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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1 13:20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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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뮤지컬 트렌드로 재부상
'제이미' '킹키부츠' 등 무대 올라
이색 소재, 긍정적 메시지로 '인기'
"볼거리 아닌 캐릭터로 이해해야"

(디자인=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성정체성을 포함해 어떠한 기준으로도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21대 국회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입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동성애에 비판적인 기독교, 천주교가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등 갈등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아직 외면 받고 있음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그런데 이런 사회 분위기와 다르게 뮤지컬에서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드랙퀸’(drag queen, 여장남자) 캐릭터다. 10대 드랙퀸을 내세운 뮤지컬 ‘제이미’가 오는 13일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공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2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가 드랙퀸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여전히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도 무대 위를 향할 때는 완전히 달라지는 분위기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한 장면(사진=CJ ENM).
◇‘헤드윅’부터 ‘제이미’까지…드랙퀸 ‘꾸준한 인기’

“무엇을 상상하든지 난 그 이상이지 / 내가 보여줄 테니 입 다물고 감상해봐 / 이렇게 부드러운 살결 내 몸매 반할 걸 / 나는 자유 나는 욕망 / 난 모순적인 그대 환상.”파워볼사이트

최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인 ‘킹키부츠’의 한 장면. 무대에 첫 등장한 주인공 롤라가 6명의 앤젤들과 함께 대표 넘버 ‘랜드 오브 롤라’를 부르기 시작한다. 7명의 남자 배우들이 작품 속 대표적인 드랙퀸 캐릭터로 변신해 짙은 화장에 아찔한 킬힐을 신고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섹시하다. 노래가 끝나고 객석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박수소리에서 이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드랙퀸은 흔히 ‘여장남자’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제 의미는 이보다 더 복잡하다. ‘드랙’은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 문화에서 사회적으로 고정된 성 역할에 따라 정해진 옷과 행동을 허물고 반대로 표출하는 것을 뜻한다. 드랙퀸은 단순한 여장을 넘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적극적인 표현인 셈이다.

뮤지컬에서 드랙퀸 캐릭터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첫 작품은 2005년 국내 초연한 뮤지컬 ‘헤드윅’이다. 실제 성소수자인 존 카메론 미첼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만든 뮤지컬로 동명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조승우, 오만석, 송용진 등 스타 배우들이 극 중 드랙퀸인 헤드윅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초연 이후 팬덤을 양산하며 국내 뮤지컬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헤드윅’ 과거 공연 중 헤드윅 역 조승우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유쾌하고 화려한 쇼…10대 드랙퀸 이야기도 등장

드랙퀸 뮤지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은 2014년이다. 2012년 국내 초연한 ‘라카지’가 재연에 올랐고, 드랙퀸 대표 뮤지컬 ‘프리실라’와 당시로서는 드랙퀸이 등장하는 최신작이었던 ‘킹키부츠’가 연이어 국내에 소개돼 뮤지컬계의 드랙퀸 열풍을 만들어냈다.

대중의 관심은 남자 배우들의 ‘여장’에 쏠렸다. ‘라카지’ 재연에서는 정성화, 김다현, 이지훈이, ‘프리실라’에서는 조성하, 마이클 리, 김호영, 조권 등 총 9명의 배우들이 드랙퀸에 도전했다. 짙은 화장을 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한 이들의 모습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킹키부츠’는 드랙퀸 뮤지컬 인기의 정점을 보여줬다. 작품에 등장하는 드랙퀸 캐릭터만 무려 7명. 주인공 롤라와 6명의 앤젤이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2018년 세 번째 시즌공연까지 누적 관객수는 30만여 명. 15㎝ 높이의 굽을 포함해 총 길이 80㎝에 달하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하이힐 부츠를 입은 드랙퀸 쇼는 ‘킹키부츠’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연으로 선보인 ‘제이미’는 이전까지 다룬 적 없는 10대 드랙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드랙퀸을 꿈꾸는 10대 청소년의 성장담을 유쾌하게 그려내 드랙퀸에 대한 보다 넓어진 이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실라’에 이어 또 다시 드랙퀸에 도전한 조권을 비롯해 뮤지컬배우 신주협, 그리고 아이돌 가수인 뉴이스트 멤버 렌, 아스트로 멤버 MJ가 주인공 제이미 역에 캐스팅돼 4색 드랙퀸 매력으로 흥행을 이어갔다.


드랙퀸 캐릭터 등장 역대 인기 뮤지컬(디자인=이동훈 기자).
◇이색적 소재로 관심…배우에 집중하는 한계도

이처럼 드랙퀸 뮤지컬이 국내서 사랑받는 이유는 먼저 이색적인 소재라는 점에 있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뮤지컬에서 일상과는 동떨어진 특별한 이야기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드랙퀸 뮤지컬은 소재적인 측면에서 이색적이기에 국내 무대에 자주 오른다”고 설명했다.

드랙퀸 특유의 밝고 유쾌한 면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제이미’는 주인공 제이미가 겪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원 교수는 “드랙퀸 뮤지컬이 매력적인 것은 드랙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드랙퀸을 단순한 볼거리로 여기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해외에서는 이들 뮤지컬이 성소수자 관객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국내서는 특정 배우 팬을 중심으로 작품이 소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공연예술경영 교수는 “우리나라의 드랙퀸 뮤지컬이 해외와 가장 다른 점은 성소수자가 아닌 배우들이 드랙퀸을 연기한다는 것”이라며 “꼭 성소수자가 드랙퀸을 연기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저 배우가 어떻게 드랙퀸을 연기할까’라는 호기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성소수자를 ‘다르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사라져야 한다. 뮤지컬에서도 이들 드랙퀸 캐릭터를 특정 배우의 ‘여장’으로 보지 않고 캐릭터 그 자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 교수는 “레즈비언이 등장하는 ‘펀홈’이 국내 무대에 오른 것은 한국 뮤지컬이 이제는 성소수자를 단순한 볼거리로 삼는 것을 넘어 이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대변한다”며 “드랙퀸의 캐릭터 그 자체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제이미’에서 제이미 역을 맡은 조권(상단 왼쪽부터), 신주협, 렌, MJ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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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빅마마’ 이영현이 33kg을 감량한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며 3년 만에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10일 이영현은 유튜브를 통해 ‘무료 랜선 콘서트 토닥토닥’을 열고 33kg을 감량한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서경석의 소개를 받고 모습을 드러낸 이영현은 “3년 만에 인사를 드린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며 반갑게 시청자들과 인사했다.

첫 곡으로 ‘체념’을 부탁 받은 이영현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시겠지만 3년이 지났다. 엄청 떨린다. 잘 부를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된다. 본 실력까진 아니지만 반가운 마음으로 잘 불러보겠다”고 말했다.

3년 만에 마이크를 잡았지만 이영현의 풍성한 성량과 노래 실력은 변하지 않았다. 이영현은 ‘체념’을 부른 뒤 쏟아지는 찬사에도 “100%를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영현은 “조금 뚱뚱했을 때도 얼굴 빠진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긴장감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이영현은 “오늘까지 정확히 33kg을 감량했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열심히 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먹을 게 너무 많고, 육아를 병행하다보면 힘든 게 정말 많다”며 “33kg을 뺐지만 아직 3kg을 더 빼려고 한다. 이왕 시작했으니 50kg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운동도 병행해서 체지방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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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게스트도 이영현을 위해 등장했다. 다름아닌 작곡가 김형석이었다. 김형석의 반주에 맞춰 이영현은 ‘사랑 참 밉다’를 열창했다.

김형석은 “성량은 체격에 비례하지 않는 거 같다”며 “살이 좀 빠지면 힘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예전보다 소리도 깊어졌다. 워낙 노래 잘하는 디바로 유명했고, 3년 만에 나오셔서 꼭 같이 연주하고 싶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형석은 “살을 뺀 모습을 보니 너무 부럽다. 나도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이영현과 서경석을 보고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영현은 청취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노래들을 선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모든 이들을 ‘토닥토닥’했다. /elnino8919@osen.co.kr

스마트폰용 훙멍 올해 12월 첫 공개
시장 판도 변화 예상…앱 확보 ‘관건’

지난해 9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린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이홍석기자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내년부터 자사 스마트폰에 독자 개발한 운영체계(OS)인 ‘훙멍(鴻蒙·Harmony)’을 쓰기로 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광둥성 둥관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대회에서 내년부터 자사 스마트폰에 훙멍 OS를 전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대회에서 위 CEO는 스마트폰용 훙멍이 올해 12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훙멍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범용 OS로 스마트폰과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될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훙멍을 처음 공개했다. 스마트TV 등 일부 제품에 우선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스마트폰 적용은 미뤄왔다.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가 대세로 자리 잡은 탓에 쉽게 OS를 바꾸기 어려웠던 탓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시작된 미국 정부의 제재로 미국 회사인 구글과 거래할 수 없게 됐다. 이 여파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가 지원되지 않게 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파워볼게임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대신 훙멍을 선택하면서 앱 시장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전 세계 앱 개발자들을 훙멍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가 될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분야에서 선도 업체인 화웨이를 압박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세계의 거의 모든 반도체 부품을 새로 구매하지 못하게 되면서 당분간 대량 비축한 재고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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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탈레반 합의 이후 포로교환 문제 등으로 미뤄져…폼페이오도 도하로



2019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탈레반 간 평화협상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뉴델리=연합뉴스) 백나리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평화협상이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개회행사 참석을 위해 도하로 떠난다.

AP통신 등 외신은 10일 탈레반과 카타르 외교부를 인용, "오래 기다려온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이 12일 카타르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 참여하는 아프간 정부 국가화해최고위원회(HCNR)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협상이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 그리고 종전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아프간 평화협상이 12일에 시작된다는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논의의 시작은 아프간이 40년의 전쟁과 유혈을 종식할 역사적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과정의 성공에 필요한 실용성과 자제, 유연성을 보여주기를 협상 담당자들에게 촉구한다"면서 "아프간 주민과 국제사회가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미국은 지원 준비가 돼 있다. 이제 아프간의 평화를 위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협상 개회행사 참석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2월 29일 미국-탈레반 간 평화합의 서명 모습. [AP=연합뉴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 성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애초 이 협상은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포로 교환 등 여러 난제가 불거지면서 미뤄졌다.

앞서 정부 측은 오랫동안 "정부와 탈레반이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탈레반은 "미국의 꼭두각시인 아프간 정부와 머리를 맞댈 수 없다"고 맞섰다.

2015년 7월 양측이 내전 14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회담을 열었지만, 테러와 탈레반 지도자 사망 등이 이어지면서 동력을 상실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지지부진하던 분위기는 지난 2월 말 미국-탈레반 간 평화 합의로 바뀌었다.

미국은 당시 미군의 14개월 내 철군에 합의하면서 아프간 정부-탈레반 평화협상 개시를 조건으로 걸었다. 탈레반 대원 포로 5천명과 탈레반에 잡힌 아프간군 1천명의 '포로 교환'도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프간 정부가 포로 교환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후 아프간 정부 내 갈등과 정부군-탈레반 간 전투 등이 겹치면서 협상은 미뤄졌다.

그러다가 정부 측이 포로 석방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 등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침공을 받아 정권을 잃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세력을 회복,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nari@yna.co.kr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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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엄호를 강화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 소속 최고위원들이 직접 “거의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고 공개발언을 하는 식으로 적극 방어에 나서면서다.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위법은 없다’며 야당의 의혹 제기를 정치공세로 비판하는 수위도 한층 강화했다. 자칫 추 장관 아들 의혹이 당·청 지지율 하락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지만, 당내 일각에선 “이럴 때일수록 자중해야 한다”는 우려와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엄호는 11일에도 계속됐다. 다만 이날은 최고위원들이 직접 나섰다.

김종민 최고위원이 먼저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해본 결과 거의 모든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 사건은 국방부 규정에 어긋남이 없다고 사실 확인을 했다”며 “추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휴가를 승인받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의 관련 의혹 폭로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직사병이 폭로했다고 하는데 이분이 결재라인이 아니다”라며 “실제 휴가를 승인했던 담당 부대장은 사실확인을 했고 정상적으로 승인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휴가 처리됐다는 기록이 있고, 진단서 등 서류가 없는 것인데 그건 우리 군의 행정상 문제나 미비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녹취록을 가지고 흔들었는데, 그 녹취록 내용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군대 부하”라며 “신 의원과 십수년 함께한 부하가 가짜 허위사실을 폭로한 것을 가지고 녹취록이라 흔든 것인데, 이러한 가짜뉴스로 국민 마음을 심란하게 하지 말고, 신 의원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언론의 편향된 왜곡과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했다. 염 최고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부터 추 장관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언론은 사실보다 예단으로, 취재보다 추리로 기사를 만들고 있다”면서 “진실규명보다 정치적 단죄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를 거론하면서 추 장관도 조국 전 장관처럼 언론과 야당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이 무차별적 의혹제기로 추 장관 아들이 특혜 휴가를 간것처럼 몰아간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무차별적 의혹제기가 재판 과정에서 허위사실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의혹제기도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과 함께 자칫 추 장관 사안에 대한 엄호가 지나칠 경우 20대 젊은 층을 비롯한 무당층의 반발 여론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3주 연속 무당층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남성과 여성의 여론 추이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우려 속에서 일부 여권 인사들의 반성과 유감 표명도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JTBC 인터뷰에서 “저와 같은 국무위원의 자녀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민망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권 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한 것은 처음이다. 정 총리는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경제 문제로 힘드신데 조속하게 정리가 돼서 이런 문제로 더 걱정하지 않게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며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낙연 대표도 지난 9일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발언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엄호성 발언과 추 장관 두둔이 계속되고 있다. 원내지도부 좌장인 김태년 원내대표까지도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장관과 관련해 무차별적 폭로와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추 장관 아들 사안을 놓고 이 대표와 정 총리를 비롯한 일부 ‘신중론파’ 의원들과 친문계 의원들 간의 미묘한 감정싸움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 대표 등은 (발언 등에) 신중하라고 지시했는데, 원내대표와 의원들 일부는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다”며 “자칫 추 장관 사안 때문에 내부 분열상으로 비춰지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파워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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