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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09 13:34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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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적 정합성 가졌으나 모두가 불만…법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운명"
정의당·열린민주당 등 기권 58표…與 다수·심사 참여 김도읍도 기권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재석 266인, 찬성 164인, 반대 44인, 기권 58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1.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12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논의에 불을 지핀 정의당안보다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 법안 심사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경영책임자·원청 책임의 첫발을 뗐다"며 아쉬움을 달랬다.하나파워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률적으로는 상당히 정합성이 있는 법률이 됐다"면서도 "이 법에 대해 지금 노동자와 기업가, 공공기관장, 특히 학교장님들까지 모두가 불만을 갖고 있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이 법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운명과 같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법은 발의한 분들의 목표에 한참 미달된 상태"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비록 이렇게 많이 미흡하지만 이 법으로 우리 사회는 보다 안전한 사회로 분명히 한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논란이 많이 있긴 하나 이 법을 제정해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와 원청업체도 형사책임을 묻도록 했다는 것은 의미"라며 "부족한 부분이 많으나 첫발을 뗀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법이 제대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안을 발의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소위 심사를 마친 지난 7일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다"며 "제가 발의했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취지 그대로를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된 후에도 원래의 취지에 맞춰갈 수 있도록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로 1소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 야당 위원인 유상범·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와 시민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와 원청에 대한 처벌 책임을 명시한 제정법으로, 산업재해로 1명 이상 사망 시 사업주·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5차례 소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오른 이 법안은 표결에서 재석 226인 중 찬성 164표, 반대 44표, 기권 58표로 가결됐다.

여권에서는 박용진·장철민·이규민·김경만 민주당 의원, 최강욱·김진애·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이 기권했고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반대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이자 1소위 위원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도 기권했다. 산업재해 피해자 유족들과 단식 농성을 진행했던 정의당에서는 찬반 토론 끝에 전원이 기권표를 던졌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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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중 ⓒ 데이비슨대 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농구 미래' 이현중(20)이 뛰는 데이비슨대가 안방에서 일격을 맞았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1점 차로 고개를 떨궜다.

데이비슨대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존 M. 벨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디비전Ⅰ 데이튼대와 홈 경기에서 78-89로 패했다.

최근 4경기 3승 1패 호조를 이어 가지 못한 데이비슨대는 올 시즌 5패째(6승)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이번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득점없이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전반 야투 시도가 단 2개에 불과했다. 볼 없는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데이튼대가 상대 톱 스코어러인 이현중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스위치 수비를 시도했다. 외곽 라인 밖에서 더블 팀, 헷지는 물론 컷 인과 코너로 자리잡는 움직임에도 두세 선수가 달려들어 공간을 틀어막았다.

이현중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이날 첫 스탯을 기록했다. 19-24로 뒤진 전반 13분 2초께 켈란 그레이디 외곽슛을 도와 기록지 도움 란에 '1'을 새겼다.

애초 코트 왼쪽 45도에서 한 차례 슛 페이크 이후 풀업 점퍼를 노렸다. 그러나 올라가지 않고 코너에 서 있던 그레이디에게 A패스를 건넸다. 외곽 라인 밖에서 그레이디 손을 떠난 공은 깨끗하게 림 그물을 출렁였다.

백코트 라인이 합작한 투 맨 게임으로 데이비슨대는 점수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추격 고삐를 세게 당겼다.

이현중은 첫 20분간 득점이 아닌 스크린과 오프 더 무브로 스페이싱 창출에 주력했다. 그레이디가 외곽슛 2개 포함 12점 3리바운드, 루카 브라코비치가 7점 3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팀 공격 마무리를 책임졌다. 데이비슨대는 전반을 31-32로 마치며 후반 반격을 준비했다.

후반 초반 데이비슨대는 제일린 크러처, 무스타파 암질에게 연속 외곽슛을 허용하며 퍼리미터 수비에 애를 먹었다. 지역방어 최대 약점인 리바운드 단속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상대 야투율을 떨어뜨리는 데엔 고전했다.

뒷심이 모자랐다. 데이비슨대는 3~7점 차를 유지하며 꾸준히 추격했지만 역전을 일구기엔 한뼘이 모자랐다. 원 포제션 상황에서 야투가 림을 외면하거나 패스 실책으로 속공 점수를 내줬다.

전반 7득점으로 부진했던 데이튼대 에이스 크러처도 후반에만 18점을 쓸어 담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승부처에서 데이비슨대 앞선을 휘저으며 차곡차곡 드라이브인, 플로터를 쌓았다.

마지막 기회를 맞았다. 65-68로 뒤진 경기 종료 58초 전 콜린스가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으로 돌파 득점을 신고했다.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히며 대역전극을 노렸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아이비 왓슨에게 플로터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주전 빅맨 브라코비치가 핸드오프 이후 롤 인으로 덩크를 꽂았다. 종료 15초를 앞두고 다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파울 작전으로 나선 데이비슨대는 크러처에게 자유투 2개를 허락했지만 에이스 그레이디가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집어넣어 스코어 균형을 이뤘다.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도 접전 흐름이었다. 데이튼대 원투 펀치 왓슨, 크러처가 돌파로만 6점을 챙기자 그레이디 역시 드리블 돌파로 응수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승리 추는 데이튼대로 기울었다. 왓슨이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리는 딥스리를 성공시켰고 크러처를 기점으로 한 투 맨 게임이 연이어 터지며 스코어가 84-78로 바뀌었다. 사실상 이때 승패가 갈렸다.

이현중은 후반에 공격 리바운드 1개를 더했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 중계진도 이현중을 카메라에 담으며 데이비슨대 스코어러 침묵을 의아해 했다. 아이비 왓슨 1대1 수비와 데이튼대 팀 디펜스를 뚫어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약 5분을 남기고 벤치행을 지시받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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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하세요?]

* 기자라고 말을 다 잘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나 처음 보는 사람과는요. 소재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재밌어할 만 한것, '로또'입니다. 로또는 사행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초점을 맞추면 희노애락이 보입니다. '당첨금'에 초첨을 맞추면 세금·재테크·통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새해라서' '꿈자리가 좋아서' '오늘은 왠지' 등 나만의 특별한 느낌과 이유를 내걸어 로또를 가끔 산다. 지난주 목요일 '로또명당' 취재를 마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자동 구매로 1만원 어치를 산 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왠지 행복했다. 행복감은 딱 이틀 갔다. 로또 추첨이 이뤄지는 토요일 밤 깨달았다. '그럼 그렇지, 확률이 얼마인데…'
◆ 로또 1등 당첨확률은 약 '814만분의 1'

우리나라에서 발행하는 로또는 동행복권(수탁사업자)이 판매하고 있는 로또6/45 상품이 있다. 1부터 45까지의 번호 가운데 6개를 무작위로 골라내는 식으로 운영이 된다. 그 경우의 수가 무려 814만5060개에 이른다. 1등 당첨은 6개 번호를 모두 맞혀야 한다. 따라서 로또 1등이 될 확률은 대략 814만분의 1로 극히 어려운 일. 비용으로 생각해봐도 1게임 구매단가가 1000원이니까 81억4506만원어치의 로또를 구매해야 100% 1등을 맞출 수 있다.

한 해 동안 벼락을 맞을 확률이 50만분의 1이라고 한다. 흔히 로또 1등 당첨을 두고 맑은 날 벼락을 맞을 가능성보다 희박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누군가는 두 눈을 가리고 80kg짜리 쌀 한 가마니에 든 흰쌀 중 검은쌀 한 톨을 뽑아내는 확률이라고 했다. 천운이 뒤따르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얘기다.

다른 나라의 로또 당첨 확률은 어떨까.

미국의 유명한 로또인 메가밀리언스의 1등 당첨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다. 파워볼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우리나라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14만 분의 1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에 당첨될 일은 거의 37배쯤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매주 평균 약 1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오지만 미국 파워볼은 작년 한해 동안 단 4명만이 1등 당첨자의 행운을 가져갔다.

[사진출처 : 일본복권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 : 일본복권 공식 홈페이지]
일본에서는 미니로또, 로또6, 로또7이 있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미니로또 17만분의 1, 로또6는 600만분의 1, 로또7은 1000만분의 1이다. 특이한 것은 일본인들은 로또보다 과거 우리나라의 주택복권(추첨식 인쇄복권)과 유사한 점보복권을 선호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점보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1000만분의 1에 이른다.
◆ 그럼에도 로또를 사는 이유는…

일을 하며 알게 된 직장인이 있다. 그는 아내와 자녀의 생일을 조합한 번호만으로 5년 넘게 매주 로또를 사고 있다고 했다. 그 긴 시간 빠짐없이 로또를 샀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오직 하나의 번호 조합만을 고집한다는데 더 눈길이 갔다. "재밌잖아요. 와이프와 자녀 생일이라는 게 의미도 있고….월급쟁이들한테 물어보세요. 로또 안 하는 사람 있는지. 일주일 행복하자고 하는 거에요."

1000원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누리는데 로또가 빠질 순 없다. 기자 역시 모처럼 '코로나 블루'를 잊고 희망찬 새해, 주머니가 조금은 두둑해진 2021년을 꿈꿔 봤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인생역전을 할 수가 없어란 생각으로 로또를 산다면, 그래서 당첨이 되지 않으면 더더욱 불행해지기만 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당첨금을 타도 문제다. 애초 한탕주의로 접근해 얻은 요행이다보니 그렇다. 로또 당첨 이후 인생이 파탄 난 사례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인생을 바꾸는 손쉬운 방법은 많다. 자주 웃기, 아침 일찍 일어나기, 일주일에 책 7페이지씩 읽기, 꾸준히 운동하기, 매일같이 사용하는 패스워드를 긍정적인 단어로 바꿔보기 등등 꼭 로또가 아니어도 말이다.

참고로 그 직장인의 '뚝심'은 한번 통했다. 둘째가 태어날 무렵 3등에 당첨이 된 것. 그는 당첨금을 아내의 출산비와 산후조리원 비용에 보탰다며 행복해 했다. 기꺼이 축하해줬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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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1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핫도그 tv가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인정하며 구독자들에게 사과했다.

핫도그tv는 9일 ‘안녕하세요. 핫도그tv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거두절미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죄송하다”며 그동안 광고 내역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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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핫도그tv 유튜브 채널 캡쳐)
핫도그tv는 예능 채널을 표방하며 공감, 유머, 먹방, 시트콤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참 PD의 폭로로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한창 터졌을 당시에도 핫도그tv는 “광고를 받지 않아 회사가 적자”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핫도그tv는 “회사 창립 이후 총 27개의 광고를 진행했으며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건당 300만~1500만 원 사이의 광고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핫도그tv에 따르면 △2018년 총 2건 △2019년 총 11건 △2020년 총 12건 등의 광고를 진행, 이 중 5건은 광고 표기를 빠뜨렸고 1건은 뒷광고로 진행됐다. 다만 5건의 표기누락이 단순 실수인지 의도적인 표기누락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핫도그tv는 “허리 꼿꼿이 세우며 ‘우린 뒷광고와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저희도 다를 바가 없었다”며 “저희를 그동안 믿어주신 시청자분이 얼마나 큰 배신감과 실망을 하셨을지 헤아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이때까지 달려온 날들을 다시 돌이켜 보며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 고민하며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다”며 “어떻게 반성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FX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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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a20302@
'윤스테이', 후계자를 찾는 '나영석 유니버스'의 여정
이 죽일 놈의 코로나 속 시작한 '윤스테이'에 거는 기대와 우려




[엔터미디어=TV삼분지계] ◾편집자 주◾ 하나의 이슈, 세 개의 시선.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대중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 남지우·이승한·정석희 세 명의 TV평론가가 한 가지 주제나 프로그램을 놓고 각자의 시선을 선보인다. [TV삼분지계]를 통해 세 명의 서로 다른 견해가 엇갈리고 교차하고 때론 맞부딪히는 광경 속에서 오늘날의 TV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는 단초를 찾으실 수 있기를.

이번엔 한옥 홈스테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윤식당> 프랜차이즈는,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갈 수 없는 환경이 되자 방향을 선회해 전남 구례의 고택을 빌려 한옥 홈스테이 <윤스테이>를 선보였다. 지난 1월 8일 방영을 시작한 <윤스테이>는 첫 방송부터 전국 가구 기준 8.2%, 수도권 가구 기준 9.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시원하게 출발했다. 전작의 식당 스태프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에 '인턴' 최우식이 더해진 조합은 믿음직하고, 홈스테이의 무대가 된 고택 '쌍산재' 홈페이지는 방영 직후부터 예약이 가능한지 묻는 문의글로 도배가 되었다. 방향을 선회했어도, 프랜차이즈의 힘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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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삼분지계]의 세 평론가는 <윤스테이>를 어떻게 봤을까? 세 평론가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 감탄이 절묘하게 교차했다. 남지우 평론가는 '나영석 유니버스'를 좌충우돌 끝에 성장해 결국 언젠가 과업을 물려받을 막내를 찾는 '후계자 찾기'의 서사로 해석하며 '막내' 최우식과 '후계자' 정유미에게 기대를 걸었다. 한편 정석희 평론가는 유리창이 생기고 신식 주방이 들어선 쌍산재의 변화가 <윤스테이> 촬영 탓에 생긴 '훼손'이 아닌지를 우려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촬영의 편의를 위해 전통이 훼손되었던 전례들과, 오래된 한옥의 정취를 전하겠다는 프로그램의 기획 목표를 생각하면 유리창과 신식 주방의 존재는 아무래도 눈에 밟힌다. 이승한 평론가는 촬영지를 국내로 옮겨왔음에도 여전히 외국인 손님들만 받는 '외국'에 대한 욕망과, 그 욕망을 변주하는 타이밍이 절묘하게도 외국을 향한 한국인들의 인정욕구가 자신감으로 변하는 시점과 맞물려 들어갔다는 지점을 지적하며 감탄했다.

p.s. [TV삼분지계]의 세 번째 평론가 자리에 새롭게 합류한 남지우 칼럼니스트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 코너 역사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1990년대생 필진으로, 오늘날 대중문화 담론의 중심에 있는 세대의 시선으로 분석한 날카로운 비평을 제공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



◆ 윤여정의 전성기와 후계자들의 여정
윤여정의 커리어 하이가 무섭다. 영화 <미나리>(2020)로 미국 전역의 조연상 트로피를 꼬박꼬박 수집하는 요즘, 자신의 이름을 건 게스트하우스까지 오픈한 것이다. 2013년 <꽃보다 누나>로 시작해 2018년 <윤식당2>로 tvN 예능 역대 최고 시청률이라는 놀라운 타이틀을 얻기까지. 데뷔 56년 차 원로 배우인 그는 이미 많은 것을 이루고도 자신의 시리즈로 다시금 돌아왔다. 염색하지 않은 백발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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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생 한국인 여성이 국경과 장르를 넘나들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모습은 1996년생인 내겐 당혹스런 행복이다. <윤스테이>에서 윤여정은 심지어 웃기다. 중간광고를 포함해 두 시간에 달하는 다소 과한 러닝타임 동안, 윤여정 특유의 능청과 농담만이 유일한 웃음 포인트로 살아남았다. 코로나로 인해 <윤식당> 시리즈를 이어가지 못하고 <윤스테이>로 살짝 방향을 틀었다는 나영석 PD. 윤여정이 그를 향해 "(컨셉을) 곰국 우리듯이 우려먹"는다고 말하는 장면은 나영석의 작품에 항상 따라붙는 단골 비판마저 사전에 차단하는 지능적 유머처럼 느껴졌다.

프로듀서 나영석은 전작 <여름방학>의 실패에도 덤덤히 돌아왔다. 여러 시리즈를 경유해온 나영석 유니버스는 이제 '후계자 찾기'의 여정으로 읽힌다. 이 지점에서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하며 전작의 실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 PD가 앞선 여러 작품에서 재미나게 구사해온 '구박받는 막내 밈meme'은 배우 이서진과 이승기를, 손호준과 남주혁을 거쳐 이젠 최우식에 도착했다. 우리에게 '막내'가 필요한 이유는 그들이 좌충우돌하며 결국은 과업을 물려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유미는 윤여정이 직접 언급했듯 언젠가 런칭될 지 모를 <정식당>을 이끌어야 할 주요 인물이다. 윤-시리즈의 미래를 책임질 적자이자 후계자 정유미의 성장 서사는 이번 <윤스테이>를 관통하는 메인 플롯이 될 것이 틀림없다.

남지우 칼럼니스트 jeewoo1119@gmail.com



◆ 눈에 밟힌다. 바뀐 것이나 여전한 것이나.
tvN <윤스테이>가 구례 '쌍산재'에서 진행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담장 밖 다른 집을 얻어 주방과 식당으로 활용했으려니 했다. 고택인 '쌍산재'에서는 화기 사용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관리동 뒤편을 터서 널찍하니 신식 주방을 들였는가 하면 안채를 손님들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아뿔싸, 내가 묵었던 그 고즈넉한 안채 대청마루에 유리문을 달았다니.


'쌍산재'는 2008년 KBS <해피선데이 - 1박 2일>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고택이다. <1박 2일>의 문을 연 이명한, 나영석 PD, 그리고 풋풋했던 이승기와 털북숭이 상근이가 있던 시절 일이다. 방송 후 유명세를 타고 다른 몇몇 프로그램에 공개된 바 있고 그때마다 매번 문전성시를 이뤘겠으나 이런 변화는 처음일 게다. 개조라고 쓰고 훼손이라고 읽는 변화. 물론 팬데믹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본다. 그래도 죽일 놈의 코로나19가 집주인의 소신을 꺾었지 싶어 마음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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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으로 예능의 첫 발을 뗀 최우식. 이런저런 악재로 그의 매력이 살아나지 못한 채 마무리되어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엔 걷기를 넘어 아예 냅다 달음박질을 한다. <윤식당>에서 성실함의 전형을 보여줬던 정유미와 박서준은 여전하고 이서준의 불평 또한 여전하다. 어느 정도 설정이겠으나 사전 모임 당시 촬영 장소가 멀고 먼 전남 구례라는 소리에 바로 묻어나는 짜증을 보고 있자니 '싫으면 그만 둬!'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런 시국에 이런 방송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사전 공지'가 있었다. 부디 눈 가리고 아옹이 아니기를.

정석희 TV 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



◆ '외국'이라는 욕망은 어떻게 변주되는가
스토리를 관통하는 욕망으로 살펴봤을 때, <윤식당> 프랜차이즈는 크게 두 개의 기둥으로 지탱되는 예능이다. 풍광 좋은 외국의 여행지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판타지가 하나, 자국의 메뉴들로 외국인들의 인정을 받고 그들과 인간적인 소통에 성공한다는 판타지가 둘. 프랜차이즈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영화 <카모메 식당>부터가 두 가지 욕망을 모두 지니고 있는 작품이었던 걸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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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에서 흥미로운 건 '외국'에 대한 욕망이 어떤 식으로 변주되는가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되자, 제작진은 한옥 홈스테이로 방향을 선회했다. 사업장이 국내에 있다는 점은 <강식당>과 같은 조건이지만, 사업장 위치가 바뀌어도 손님을 외국인들로만 받는다는 조건은 변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의 정취를 느껴볼 기회가 없었던 한국 체류 1년 내외의 외국인들에게 한옥 홈스테이를 제공한다는 명분은 딱히 흠잡을 곳이 없고, 그에 고개를 끄덕이는 동안 국내에서조차 외국(으로부터의 인정/과의 소통)을 욕망하는 기묘함은 자연스레 가려진다.

물론 <윤스테이>의 변주는 코로나19라는 외부조건이 낳은 타협이지만, 그것이 자연스레 설득력을 얻는 건 절묘한 타이밍도 한 몫을 했다. <윤식당> 시리즈가 처음 선보인 2017년은 한국 대중문화의 해외 진출 시도가 마지막 단추인 제1세계 서구를 겨냥해 더 치열해지던 시점이었는데, 시즌을 거듭해 <윤스테이>를 촬영한 2020년은 BTS와 영화 <기생충>, 드라마 <킹덤> 등으로 그 시도의 성과를 수확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해외에 우리를 알려야 한다는 욕망이 가장 높았던 시기에 출발한 프랜차이즈는, 이제 전세계가 한국을 궁금해한다는 성취감에 취해 있는 시점에 '한국의 정취를 즐기기 위해 전남 구례의 고택을 찾아온 외국인들'을 보여주는 변주를 선보인다. 정말이지 절묘한 타이밍이다.파워볼

이승한 칼럼니스트 tintin@iamtintin.net

[사진·영상=tvN. 그래픽=이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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