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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31 13:56 조회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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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류현진의 8월 등판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시즌 전 다크 호스로 평가 받은 류현진(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파죽지세를 달리며 시즌 전 예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토론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는 랜달 그리칙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오늘도 각각 1안타 1타점을 뽑아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9회 말 2사 만루 상황에 등장해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마무리 콜 설저는 지난 29일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오늘 승리로 4연승을 거둔 토론토는 18승 14패로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24승 11패)와 2위 뉴욕 양키스(19승 13패)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토론토는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11승 3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부상에 신음하는 양키스를 가시권에 둔 것은 물론이고, 1위 탬파베이의 최근 10경기 8승 2패 중 2패를 토론토가 안기는 등 내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주간 토론토의 상승세는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이 컸다. 시즌 초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토론토 중심 타자들은 같은 기간 상대 팀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캐반 비지오가 타율 0.367 OPS 1.051, wRC+ 192를 기록하며 상위 타선에서 팀을 이끌고, 외야수 그리칙과 에르난데스가 비지오를 장타로 불러들이는 이상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칙이 14경기 8홈런 21타점, 순장타율 0.431로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줬다면, 에르난데스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안정적으로 팀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토론토 타선의 미래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다. 개막전부터 8월 17일까지 타율 0.233 OPS 0.711로 많은 우려를 낳았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주부터는 타율 0.327, OPS 1.022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감을 되살린 게레로 주니어는 최근 3루 수비에도 다시 나서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파워볼게임


최근 팀 상승세를 이끄는 3인방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랜달 그리칙-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 류현진 외에는 부진한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류현진과 체이스 앤더슨을 제외한 선발 투수들은 크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그중 맷 슈메이커, 트렌트 쏜튼, 네이트 피어슨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남은 투수진의 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류현진은 부진한 선발 투수들과 기복 있는 타선과 함께 하면서도 8월 한달간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안정감 있게 팀을 이끌었다. 류현진 개인으로는 2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등판한 5경기에서 팀은 4승을 거두고, 연패를 끊는 등 팀이 기대한 에이스로서의 역할은 톡톡히 했다.

선수들의 최근 활약에 토론토 구단은 적극적인 보강으로 발을 맞췄다. 얼마 전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영입한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하루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투수 랜스 린과 마이크 마이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이클 클레빈저를 노린다는 소식이 잇따라 보도됐다. 영입한 워커가 어제 있었던 토론토 데뷔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것에 더욱 고무된 모습이다.

만약 이들 중 하나를 영입할 경우 토론토는 류현진-린/클레빈저/마이너-워커로 이어지는 경쟁력 있는 상위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한 피어슨과 부동의 마무리 켄 자일스마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어 토론토는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애틀로부터 다니엘 보겔벡을 영입한 것에 이어 LA 에인절스의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를 노린다는 보도도 있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는 시몬스를 영입한다면 주전 유격수 보 비셋의 공백을 메우고,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몬스가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대가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이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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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에 시작된 식품관 배달 바람

▽ 현대백화점, 지난달 '바로투홈' 선보여
▽ 갤러리아백화점도 내달 '김집사블랙' 시작
▽ 롯데·신세계 "현 시점에서는 도입 계획 없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선보인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의 일환으로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지훈(38·가명)씨는 최근 백화점 식품관에서 빵과 과자를 배달시킨다. 빵을 좋아해 평소 백화점 식품관을 즐겨 찾던 김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들이를 기피하다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한 현대백화점 식품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식사와 간식용으로 빵과 구움과자류를 주로 많이 산다"며 "오전에 주문하면 저녁시간에 받을 수 있어 좋지만 품절이 잦은 경우가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중요한 모객 요소였던 식품관에 배달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시작하며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현대백화점 점포 인근 3km 내 지역 대상으로 원하는 식품을 1시간 내로 배달해준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무역센터점에서 선보이고, 추후 판교점 등 수도권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무역센터점 인근 거주 주민들은 해당 점포 식당가에 입점한 50여 개 브랜드의 즉석 조리식품을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서비스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은 포털공룡 네이버가 개편한 '네이버 장보기'에서 식품관의 상품 100종 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경우 서울시 및 성남시 전 지역에 대해 낮 12시 주문상품에 한해 당일 오후 7시까지 배달해준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담당(상무)은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부터 압구정동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배달서비스 '김집사블랙'을 시작한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음달부터 압구정동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배달서비스 '김집사블랙'을 시작한다.

심부름 앱(운영프로그램) 김집사를 운영하는 달리자와 손잡고 다음달부터 갤러리아 명품관 반경 1.5㎞ 내 아파트 거주 고객에게 식품관 제품과 입점 식당의 음식 등을 배달해준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3개월간 시험 운영(파일럿 테스트) 후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소비의 축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된데다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상반기 해당 앱 주문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급증한 바 있다.

다만 롯데·신세계 백화점은 현 시점에서는 자사 식품관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은 모객 효과가 높아 꾸준히 연관 구매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며 "배달로 인해 백화점을 찾을 이유가 없어지면 되레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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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요섭. 제공|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전역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라운드어스)는 양요섭이 8월 30일 의무경찰 수경으로 만기 제대했다고 알렸다.

양요섭은 지난해 1월 24일 의무경찰로 입대,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복무해왔다. 약 1년 6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양요섭은 "까마득하게 느껴졌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전역을 하게 됐다.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돼 줬던, 너무나도 훌륭하신 지휘요원 분들과 멋진 대원들과 함께한 지난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제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게 자리매김할 값진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언제나 힘이 돼 주고 든든하게 저를 지켜준 가족들, 그리고 회사 식구들, 서울 곳곳에서 근무 중이었던 저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힘들고 긴 시간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저만큼 간절히 제 전역를 바라주셨을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양요섭은 "아직은 전역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활동들을 기다리고 계실 팬분들과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설레고 기대가 된다. 조만간 좋은 음악과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빠른 컴백을 예고했다.

양요섭은 31일 오후 7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이 자리에서 전역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영상]메시의 위대한 순간

메시...정말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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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형을 계통에 따라 분류한 GISAID 및 넥스트스트레인의 계통도다. 위 세 바이러스 유형이 위부터 차례로 GR, G, GH로 모두 넓은 의미의 G유형에 속한다. 2020년 2월 이후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류가 됐다. GISAID, 넥스트스트레인 제공
이달 중순 국내 일부 언론은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나왔다며 ‘위협적인 새 바이러스의 등장’을 묘사했다. 약 일주일 뒤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감염력이 10배인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현재 코로나19 관련 ‘변종’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18일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의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유전체 일부가 바뀌는 현상)가 발견됐지만 특이 동향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유전체(게놈) 정보를 공유하며 매일 코로나19의 변이 동향을 감시 중인 국제기구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지사이드) 역시 30일까지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이나 위협적인 변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흔히 변종은 코로나19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차이만큼이나 완전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로 양상이 바뀌는 것을 일컫는다. 반면 변이는 바이러스의 수만 개 유전물질 중 한두 개가 달라졌지만 병의 양상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과학계는 코로나19의 일부 변이는 있어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변종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명이 넘는 환자를 발생시키며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유전적 특징이 다른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뉴스가 공포감을 자극하기도 한다. 코로나19 변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일까.

●바이러스의 ‘변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실제 바이러스 특성 바꿀 가능성은 낮아

바이러스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후대에 전달하기 위한 종 및 개체의 정보를 담은 ‘유전물질’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는 3만 개의 리보핵산(RNA)을 유전물질로 지니고 있다. 이렇게 개체가 지닌 유전물질의 총합을 유전체라고 한다.파워사다리

유전체는 음악의 ‘악보’에 비유할 수 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유전체는 3만 개의 음표로 구성된 크고 복잡한 교향곡의 악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이 악보를 이용해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고 인체 세포에 감염되며 전파된다. 유전체가 악보라면 이런 바이러스의 활동은 오케스트라 연주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유전체RNA(위)와, 이를 토대로 만든 전사체 RNA(하위게놈) 구성을 나타냈다(오른쪽 아래). 9일 '셀'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모두 9종의 하위게놈이 확인됐다. 맨 아래 10(?)라고 표시된 부분은 기존에 존재한다고 추정됐지만 이번에 확인되지 않은 전사체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밖에 각 유전자의 위치가 정확히 결정됐고, 후성전사체의 존재가 확인됐다. 왼쪽 아래는 바이러스의 구조다. gRNA는 게놈, S는 스파이크 단백질, E는 외피 단백질, M은 막 단백질, N은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다. 셀 제공
바이러스가 음악과 다른 것은, 연주와 함께 자신의 악보(유전물질)를 복제하는 활동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악보를 일일이 필사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수많은 음표로 구성된 악보를 필사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오류가 발생한다. 가끔 음표 한두 개를 잘못 옮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전체 역시 확률적으로 복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변이’라고 한다. 변이는 확률적인 현상으로 어느 생명체나 다 일정한 속도로 변이가 발생한다. 이달 5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변이 형성 속도는 1년에 약 24.1개다. 하나의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감염과 전파를 반복한다고 할 때 1년에 24개, 한 달에 두 개의 변이는 저절로 형성된다는 뜻이다. 이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60% 수준으로, 바이러스 중에서는 평범한 속도다.

바이러스나 생명체의 변이는 거의 대부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변이는 중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영역을 비껴나, 별로 의미가 없는 유전체 영역에서 생겨난다. 교향곡 악보의 음표 하나가 잘못 복사됐다고 전체 연주에 큰 영향이 생기지는 않는 것과 같다.

만약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의 유명한 주제부인 ‘운명이 문 두드리는 소리(빰빰빰빰~)’처럼 중요한 위치에서 음표가 바뀌어 있다면 사정이 다르다. 바이러스도 중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영역에 변이가 생기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바뀌어도 이 유전물질이 만드는 아미노산(단백질의 재료)은 바뀌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때에도 변이가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

만약 아미노산을 변화시키는 변이까지 발생했다면? 여전히 과도한 걱정은 금물이다. 아미노산 하나의 변형이 전체 구조를 바꾸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코로나19의 바이러스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나 감염력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돼 있는 G유형(노란색)의 전세계 분포를 표현한 국제 과학 프로젝트 '넥스트스트레인'의 30일 분석 결과다. 아시아 일부를 제외하고 전세계에 G 유형이 주류가 돼 있다. 넥스트스트레인 화면 캡쳐
●G형이 쥬류가 된 까닭은

현재 이 모든 까다로운 변이의 조건을 통과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코로나19 변이는 딱 하나다. 흔히 ‘유럽형’ 또는 GISAID의 자체 기준으로 ‘G형’이라고 부르는 변이다.

이 변이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 분자 딱 하나가 바뀐 변이다. RNA는 아데닌(A)과 구아닌(G), 유라실(U)과 시토신(C)이라는 네 가지 음표 분자로 적힌 악보다. G형 변이는 3만 개의 분자 중 2만3403번 분자를 A에서 G로 바꿨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 중 614번 아미노산이 아스파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바뀌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표면에 돌기처럼 나 있는 단백질로, 인체 세포에 감염될 때 인체세포 표면 단백질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를 붙잡아 침투를 개시하는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한다. 침투의 핵심 단계인 만큼, 이 단백질의 구조 변화는 감염력이나 침투력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아 왔다.

바이러스 유전체 계통을 분석하는 국제 과학 프로젝트인 ‘넥스트스트레인’이 이달 15일 공개한 분석 결과를 보면, 특이하게도 이 변이는 2월 이전에 등장한 뒤 2월 말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급격히 수를 늘렸고, 이후 북미 및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건너가 널리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최초 유행지인 아시아에도 이 시기에 역수입됐다. 현재는 중국 등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류’가 됐다. 워낙 수가 많다 보니 이 유형은 다시 또 다른 염기 분자의 변이를 기준으로 G형과 GH형, GR형 등 세 유형으로 세분됐다.

한국도 5월 서울 이태원발 집단감염 이후 이들 유형이 늘고 있다(아래 그래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달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지역 감염 코로나19 환자 685명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감염 환자의 77% 이상이 GH형의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GR형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 감염 80%가 넓은 의미의 G 유형에 속한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국내에서 지역 감염된 코로나19 환자 685명의 검체를 통해 분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형 분포 변화다. 초기에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유형이 우세하다 5월 이후 'G' 유형에 속하는 GH 및 GR 형이 두드러졌다. 이는 아시아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슷하게 발견되는 패턴이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G유형이 전파력이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과학적 근거는 아직 약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원래 바이러스 유형은 단순히 염기서열 차이만을 바탕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 변이는 7월 초 생명과학학술지 ‘셀’을 통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력 또는 사람 사이의 전파력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와 영국 셰필드대 의대 연구팀은 G, GR, GH 등 G 유형의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세포 침투력이 2.6~9.3배 높을 수 있다는 세포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내 바이러스 양이 늘었다며 사람 사이의 전파력을 높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구팀은 “많은 지역과 국가를 모니터링한 결과 4월 초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G 유형이 급증해 두드러지는 경향이 분명히 발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감염력은 높아도 환자 중증도를 증가시키는 경향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전파력 차이에 대해선 반론 적지 않아

하지만 이 연구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먼저 침투력과 전파력을 구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게놈 전문가인 김태형 테라젠바이오 상무는 “감염력과 전파력은 동의어가 아니며 변이에 의한 체내 바이러스 양 증가가 전파를 증가시키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달 5일 자국내 환자 3700명의 게놈 분석 결과를 공개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도 “(게놈 정보로는) 병원성 변화를 판정할 수 없다”며 “환자 임상 소견과 바이러스주의 세포생물학 및 감염실험을 종합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예일대도 지난달 초 셀에 발표한 논평에서 “G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통제가 어려운지, 중증도에 기여하는지, 백신 개발에 영향이 있을지 등이 모두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게놈을 이용한 연구에서 실제 역학적 차이가 미미하게 나오기도 했다. 6월 말 영국의 코로나19 게노믹스UK 컨소시엄(COG-UK)이 3만 명의 환자로부터 게놈 데이터를 확보해 전파력을 분석한 결과, G형 변이를 지닌 바이러스의 실제 전파력의 차이는 1.2배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9배 차이가 난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바이러스가 빠른 시간에 널리 퍼졌다고 해서 감염력이나 전파력이 강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지는 않는다는 반론도 많다. 바이러스가 ‘무주공산’인 지역에 처음 들어가면 그 바이러스 유형이 집중적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이를 ‘창시자효과’라고 부르는데, 유럽에서 시작돼 미국 동부와 남미 등 나중에 퍼진 국가에서는 G 유형이 들어가 퍼지면서 현재의 유행이 시작됐으므로 당연히 이 유형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임상시험 백신 접종 후 7일째에 채혈검사를 하는 지원자.의 모습이다.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발생한 G유형의 바이러스가 주류이므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시 이미 고려가 되고 있다. 변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기우인 이유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제공
정리하면,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상적으로 의미를 지니는 위험한 변이라고 국제기구나 학회 등에서 공식 확인한 변이는 전무하다. 가장 의미가 클 가능성이 있는 변이는 유럽형 또는 G 유형으로 분류되는 변이인데, 세포 감염력이 높을 가능성이 실험으로 제기됐지만, 실제 전파력 차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더구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미미하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다. 이미 전 세계 바이러스의 주류 유형으로 자리 잡은 만큼 백신이나 치료제의 임상시험도 상당수가 G 유형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계는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변이나 변종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불필요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변이는 관련 과학 연구 결과와 데이터가 확보된 뒤에 걱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금도 변이가 출현하는 순간순간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언론에 등장한 변이에 대해 팩트체크해 보자. 우선 현재까지 제기된 변종 주장은 모두 과장 또는 오보다. 말레이시아 변종은 이 G 유형의 자국내 검출 소식이 와전된 것이 다. 일본의 도쿄 변종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이달 5일 발표한 분석 자료의 의미를 국내 언론이 잘못 해석해 새 변종의 등장으로 보도한 것이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5일 발표한 일본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계통도다. 7월 중순까지 수집된 3700여 개의 게놈을 해독해 변이 수와 유형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그렸다. 중국 우산에서 발발한 유형(파란색)과 유럽형(노란색)이 차례로 유행한 가운데,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6월 중순부터 새로운 변이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빨간색). 다만 중간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아 조용한 전파가 3개월간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
당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도쿄에서 유럽형과 염기서열이 약 6개 다른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위 그림). 이는 새로운 변종의 출현을 언급한 게 아니다. 한 달에 2개꼴로 변이가 발생하므로 6개의 변이를 지닌 바이러스는 3달간 변이를 거친 자연적인 바이러스라는 뜻일 뿐이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지적한 것은 이렇게 3달간 변이한 바이러스가 발견되기 전까지 그 중간 변이 과정의 바이러스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석 달 동안 일본 내에 깜깜이 감염이 많았지만 놓쳤다는 방역 실패를 지적한 것이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발표 자료에 “’도쿄형’ 등 특정 지역에 기인하는 형태(type)를 인정하는 근거는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를 특정 변이 유형으로 분류하는 데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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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위치추적장치부착 명령,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의붓아들을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지난 6월 충남 천안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천안=뉴스1) 김아영 기자 = '아이가 숨이 안 쉬어진다고 했을 때, 가방 사이로 손가락을 꺼냈을 때, 아이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때 아이를 꺼냈더라면, 친아들이 119에 신고하자고 10번이나 권유했을 때 곧바로 신고했더라면 아이를 살릴 수 있었다'

아이를 살릴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피고는 끝까지 보호조치를 의무를 무시한 채 끝내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검찰이 31일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면서 밝힌 양형 이유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채대원)는 이날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학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무기징역과 20년간 위치추적 장치부착 명령,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의 행위는 아이가 사망해도 받아들이겠다는 미필적 고의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밝힌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사망원인은 산소결핍, 자세성 질식, 압착성 질식으로 외부적 요인은 없다.

검찰은 "피고는 가방의 공간이 넉넉했고, 가방 끝부분만 밟았다고 주장하지만 피해 아동의 사망 요인은 세 가지뿐"이라며 "아이가 장시간 같은 자세로 가방에 갇혀있었고, 그 위에서 피고가 뛰어 압박을 가해 사망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가 과거 '어린이집 버스에 장시간 갇힌 아이가 사망했다'는 기사에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아이를 두고 내릴 수가 있느냐.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답답했을지 짜증난다'고 답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보면 피고가 분명 일반적인 사람처럼 피해아동에게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피고의 행위로 인해 아이가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시민위원회 역시 피고의 행위에 대해 13명 만장일치로 살인의 미필적 범의를 인정했다. 상식적으로 피고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아이의 사망을 예견 가능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정상적인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였다면 가방에 들어가라고 했을 때, 가방 안에서, 거세게 항의했을 것"이라며 "피해 아동은 상습 학대로 인해 제대로 된 저항을 할 수 없었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살인행위를 감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행위는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하는 행위와 동일하며 이보다 더 잔혹하다"며 "이같은 무자비한 행위를 하면서도 지인과 통화를 하고, 아이가 의식을 잃자 물을 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부터 본 법정에 이르기까지 피해자가 가방에 있었어도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아이를 훈육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등 범행에 대한 반성이 없다"고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요청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 아동의 이모 B씨(39)는 "아이가 가방에서 죽어가고 있을 때 피고는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전화 통화를 하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 고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은 하지 말아라"며 재판부에 법정최고형을 요청했다.

변호인은 "피고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마땅한 처벌을 받으려고 한다. 아이와 유족에게 사과하면서 살겠다"며 "다만 아이에게 심정지가 왔을 때 심폐소생술을 했고 119에 신고하는 등 살인에 대한 고의는 없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6월1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아동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3시간 동안 가둔 뒤 아이가 용변을 보자 더 작은 가방에 가뒀다.

A씨는 피해아동이 가방에 갇혀 "숨이 안 쉬어진다"고 호소했으나 가방 위에 올라가 수차례 뛰는 등 계속해서 학대했으며, 울음소리와 움직임이 줄었지만 그대로 방치했다.동행복권파워볼

피해아동은 총 13시간 가량 가방에 갇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인 3일 오후 6시 30분께 저산소성 뇌손상 등으로 사망했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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